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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UX 디자인이 필요할 때재미있는 디자인 2023. 3. 31. 19:33
비디자인 분야의 사람들에게 'UX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어.' 라고 하면
10명 중 7명은 '들어는 봤는데.. 어떤 분야야?' 라는 얘기를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들어봤다.
그러면 설명을 하는데, 모두 다 디자인에 대한 지식이 다르다 보니 매번 설명이 달라진다.
분명히 우리는 UX 디자인이 필요하고, 일상 속에서도 잘 이루어져야만 편리함이 커지는데
어쩌면 모두에게 사전적 정의보다는 예시가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매번 같은 예시를 떠올리기보다는 다양하게 축적해놓으면 재밌을 것 같아서
일상 속에서 좋은 UX 디자인, 안좋은 디자인을 가지고 와봤다.
| 좋은 UX 디자인 예시
필자의 할아버지께 부모님이 노트북을 드리려는데 '전원 버튼을 바탕화면으로 꺼내놓을 수 없니?' 하는 질문을 받았었다.
정말 있을지 모르지만.. 나의 소프트웨어 지식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에
솔직하게 불가능하다고 대답했다.
대신 나이가 드신 분인 만큼 전원 버튼을 찾을 수 있도록 스티커를 붙여놓으면 어떨지 제안했다.
집에 있던 파리바게* 샌드 스티커를 가지고
바탕화면 위치, 전원 버튼 위치, 그리고 추가적으로 마우스 클릭 버튼에도 붙여 놓았다.
컴퓨터를 작동하는데 정말 필요한 기능들이지만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다면,
좀더 친숙한 보조 수단을 통해 제시해주는 UX디자인 중 하나의 방법이다.
| 안좋은 UX 디자인 예시
위 이미지 사진은 자주 다니는 상가의 엘레베이터 안 버튼들이다.
자주 다니다 보면 점점 익숙해지지만
처음 보았을 때는 2층 버튼 옆에 상가 3층이라는 말을 왜 써놨는지 무척 헷갈렸다.
1층, 2층, 3층을 해놓을 걸 지하 1층부터 시작해서 설계를 잘못했을 지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상가 입구를 들어가면 1층인데...
무엇을 의도하였간에 상가는 각 층마다 어떤 매장이 있는지 소개를 하기 때문에 이미 엘레베이터 버튼을 B1부터 만들어놨다면
그것에 적응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 하는 디자인의 아쉬움이 있었다.
UX 디자인 원칙 여러가지 중에서도 가장 소개하고 싶고, 좋아하는 원칙은 '복잡성의 원칙'이 있다.
사용자와 제품이 있다면 제품이 복잡할수록 사용자에게는 쉽고,
사용자에게 복잡하게 느껴질 수록 제품은 단순하다는 말이다.
테슬라가 이야기한 법칙인데, 너무 좋아하고 공감하는 이론이기 때문에 꼭 소개하고 싶었다.
UX 디자이너라고 하면, 아니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면
사용자를 배려하고 생각했을 때 복잡함을 미리 계산하고 제품을 세상에 내놓아야
영구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고 사람들의 시간을 조금씩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품에 가려져 보이지 않아도 사용자를 생각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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